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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otographieren

[리뷰] Canon EOS M10를 추천하는 이유

by 서키르케 2018. 11. 16.

  캐논 EOS M10 솔직한 후기


1년 넘게 사용한 캐논 EOS M10, 크기도 작고 아담하고 예뻐서 특히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

직접 써보니 왜 그런지 알겠다. 색감이 정말 예쁘고 특히 빨간색을 잘 살려준다.

분위기 깡패수준으로 잘 나와서 내가 찍고 내가 감탄할 때가 많다.

지금부터 내 주장을 뒷받침할 사진을 몇 개 보여주겠다. :) 일단 음식사진부터 시작한다.

기본세트외에 추가로 15-45mm 번들렌즈와 호야렌즈를 샀다.





후쿠오카 갔을 때 먹은 이치란 라멘.

그냥 라멘 한 그릇인데 굉장히 있어보이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진 볼 때마다 이치란이 또 먹고 싶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카츠동이다.

촉촉한 카츠동의 느낌이 산다. 돈까스쪽에 초점을 맞춰서 계란쪽은 흐리게 나왔다.



얼마 전에 찍은 비빔밀면이다.

음식촬영모드로 선택해서 찍었고 밝은 톤으로 나왔다.

음식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기분탓인가 했는데 EOS M10가 음식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D



유후인에서 찍은 킨린 호수 사진, 마침 날씨가 좋아서 밝게 나왔다.

유럽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진이다.

아마 유후인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두 찍은 적이 있을 것이다.



신사 근처에 있던 작은 모찌 같은 걸 파는 가게인데 미니어처 필터를 썼다.

미니어처 필터를 쓰면 왠지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가끔 쓴다.



태화강 공원에 코스모스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벌이 엄청 많아서 꽃에 앉은 벌을 찍는 연습을 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벌을 본 건 처음이다.



이제야 배운 따뜻한 색감으로 찍는 법을 사용했다.

입동이 지나서 단풍이 많이 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풍의 색감을 잘 살려주었다.



같은 구도지만 살짝 확대를 해보면 색감이 더 밝아져서 느낌이 좋은 사진이 되었다.

나는 이 사진이 더 괜찮은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위사진도 나쁘진 않다.



석굴암 입구 앞에 입구문과 단풍이 잘 어우러져서 사진만 찍었다.

요 며칠간 찍은 사진은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흐리지만 날씨까지 좋았다면 정말 멋진 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가을이 좀 더 길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제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더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을지 의문이다.



위 두 사진은 색감 비교를 위한 것인데, 용량이 너무 커서 올리기 전에 화질이 저하되었을 수도 있다.

첫번째 사진이 일반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의 결과고, 두번째는 따뜻한 색감으로 촬영을 했을 때의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EOS M10 기능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효과다. :)



(지난번 포스팅에 쓴 사진 재탕)

사실 내가 이 카메라를 산 이유는 고래 파우치 때문인데 의외로 카메라도 성능이 좋다. 

전문 사진작가들이 서브로 많이 쓰는 카메라라고 한다.

덤으로 고래 파우치를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너무 귀엽다고 칭찬도 해준다. :)

1년간 사용 후 200%, 300% 만족하는 카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