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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33번째 이상민 - 독서 자본 : 로봇 시대 인간의 유일한 자본

by 서키르케 2019. 2. 16.

  이상민 - 독서 자본


'3,000권 독서 자본 프로젝트'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3,000권의 책을 섭렵하여 자신과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어 주는 근본적인 자본을 만들자는 것이다. 3,000권이라는 책으로 쌓은 창의력, 지혜, 내공은 돈이나 땅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미래를 보장해 줄 자산이다.


1,000권의 책을 읽으면 세상이 어느 정도 이해되는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이때는 세상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의욕이 넘친다. 그러다 2,000권 정도의 책을 ㅂ면 다시 겸손해지기 마련이다. 이때가 되면 오히려 잘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진취적으로 공부하고 자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어진다. 2,000권 정도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은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독서력이 확 올라왔을 때 독서에 매진해 3,000권의 책을 섭렵한다면 분명 프로젝트를 시장하기 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3,000권 독서 자본 프로젝트는 결과가 확실히 보장된 자기 성장 프로젝트다.


운이 안 좋고 되는 일이 없을 때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 줄 사람을 찾는 건 힘들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사람이 붙지만, 실패한 사람 곁에는 있던 사람도 떠나고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술과 담배 혹은 게임 등 소모적인 일로 시간을 보내기 쉽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남녀 그야말로 자신의 때가 영영 오지 않게 된다. 설사 자신의 때가 온다고 하더라도 내공이 없어 힘을 쓸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독서는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을 길러 준다. 이것이 독서의 본질이기도 하다. 독서는 생각을 하기 위한 도구이며, 생각을 거듭하면 결국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남과 다른 생각, 이것이 창의력이다. 경쟁력의 핵심이 바로 이 창의력이다. 경기회복을 위해서라도 다들 나만의 독서 자본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때다.



1~1,000권 초급자 단계 :

너무 어려운 책을 읽거나, 버거운 권수를 목표로 잡는 것은 피한다.

우선은 내게 필요한 지식이나 궁금한 내용을 담은 책을 고르고, 도서관과 서점에 자주 간다.

궁금한 내용을 위주로 비슷한 책을 읽고 그 책에서 인용하는 책을 읽는 식으로 연결되는 독서를 한다.

한 권의 책을 맹신하기보다는 여러 책을 읽어보고 나만의 생각을 정립한다.

'확신의 늪'을 피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

특별히 스승이나 멘토로 생각하는 사람이 권하는 책은 일단 읽고,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양서를 가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점점 수준을 높인다.

기본서, 입문서, 쉬운 책 위주로 읽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아무리 유명한 베스트셀러도 나에게 별로라면 읽지 않아도 된다.

독서 리스트를 만든다 (본문을 조금이라도 읽어보고 다음에 읽을 책 목록 작성)

분야나 주제를 정해서 한 코너에 있는 책을 모두 훑어보는 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는다.

왠지 끌리거나 읽고 싶은 책은 내게 필요한 책일 경우가 많다.

빨리 읽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꼼꼼하게 정독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넘어간다 (70~80% 정도 이해)

1년에 100권을 목표로 하고 1권의 책을 2~3시간 혹은 4~5시간 안에 읽는다.

샤프, 3색 볼펜, 형광펜, 포스트잇을 이용해 책과 소통한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놓거나 메모를 하는 것도 가능)

책 속의 문장 하나가 마음에 들면 틈날 때마다 곱씹어 보고 사색한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아주 많은 책이라면 같은 책을 열 번, 스무 번 읽어보는 것도 좋다.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다. (혼자서 어렵다면 독서 모임에 참석한다)

고시 공부하듯 1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매일 4권을 읽으면 1,000권 가량 읽을 수 있다. 


물론 1,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세상이 변하는 것도, 토익 점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며, 또 다른 지적 목마름을 경험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의 상태와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세상과 인간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지고, 확실히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폭넓게 본다.

직장인이라면 3년 동안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책을 500권 읽어본다.


1,000~3,000권 중급자 단계 :

도서관과 서점을 샅샅이 뒤져서 숨겨진 양서를 찾는다.

저자의 경우 1권을 꼼꼼하게 읽고 나머지 49권은 훑어보고 중요한 내용만 메모하는 식으로 하루에 50권을 읽는다고 한다.

건질 내용, 배울 내용이 많아 읽기가 쉽지 않은 양서를 읽는다.

충격을 주는, 몰랐던 내용과 새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책도 좋다.

쉬운 책 100권보다 어려운 책 1권이 더 큰 배움을 준다.

진심으로 감동받았거나 많은 깨달음을 얻은 책이 있다면 저자의 전작을 읽는다.

인용문이 많은 책을 의심하라.

책을 맹신하지 않는다.

나의 생각을 중심에 두고 저자가 말한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부분만 독서 노트를 만든다.

한동안은 책을 덮어두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3,000권 이상 고급자 단계 :

남의 평가, 베스트셀러, 저자 이력 같은 것은 제쳐두고 나만의 혜안을 기른다.

정독할 책과 속독할 책을 고른다.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이는 능동적인 독서를 한다.

다큐멘터리, 여행, 드라마와 영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책에 있는 내용을 크로스체킹한다.

기억에도 오래 남고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도 있으니 부족하거나 궁금한 부분만 따로 찾아볼 수도 있다.

생각을 하고 글로 남긴다. 글로 써야만 내 것이 된다.

필사를 한다.

'인생통찰문'을 쓴다. 내 생각을 확장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깊이를 갖춘다.

인생 최악의 상황에 책을 쓴다.

저자의 경우 키워드 독서와 콘텐츠 독서로 책 한 권을 20~30분 정도 읽어 10시간 동안 30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단시간에 많은 양의 책을 읽음으로써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정리되며 폭발을 한다고 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아는 것이 많아져서 읽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키워드 독서와 콘텐츠 독서를 통해 속독을 할 수 있지만 권수에는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결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인생의 큰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급증을 버리고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를 믿고 고행도 받아들이면서 도전을 해야 한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통찰한 독서 고수라면 부동산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또 남들이 앞서간다고 초조해하지도 않을 것이고 돈 앞에 자존심을 버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자신을 믿고 위대한 도전을 해 나가야 한다. 큰 생각으로 크게 살아가야 한다. 남들과 다른 튀는 인생을 두려워하지 말고, 독서가 나에게 준 인생에 대한 큰 통찰을 믿고 그것을 따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3,000권 독서 자본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인 것이다.


키워드 독서 : 문단 단위로 통으로 단락을  읽다가, 키워드를 발견하면 정독한다.

콘텐츠 독서 : 무언가 건질 내용이 있는 부분을 골라 독서를 한다.


이상민 저자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대단한 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존에 읽었던 독서법 관련책은 거의 인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그 흔한 인용조차도 없는데 내용이 알차고 설득력이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먹고 살기도 바쁘지만 대학시절 1년이라도 시간을 내서 1,000권 읽기에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어휘력, 글쓰기 능력도 기를 수 있으며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아이디어도 샘솟으니 직장생활을 할 때도 인생에서도 토익이나 흔한 스펙보다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물을 좋아해서 요즘 독서와 TED 영상을 병행해서 학습하고 있는데, 저자는 다큐멘터리를 정말 많이 보는 사람이어서 그만큼 지식도 많고 책을 읽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 키워드 독서와 콘텐츠 독서를 통해서 더 빠르고 효과적인 속독을 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유익한 정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