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가 기승인 탓에 밖에 나가질 못하다 보니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고 있다.
우리집은 외곽인데도 근처에까지 확진자가 왔다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더 집안에만 갇혀 지낸다.
그나마 집에 커피머신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우리집은 특히 엄마와 내가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하루에 4잔은 기본이다.
한 달로 치면 120잔이기에 그 양도 만만치 않은데 아무래도 커피머신은 한 번만 구매를 하면 되고, 그 뒤로는 캡슐만 사면 되기 때문에 일반 카페에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싸게 치기는 한다. :)
우리집에서 쓰는 커피머신은 바로 이 네스프레소 머신이다.
언니가 집에서 쓰는 것도 네스프레소라서 직구로 구매한 것이다.
처음에 엄마는 커피를 내려마시는 걸 좋아해서 커피머신 사는 걸 반대했었는데, 지금은 누구보다도 이 커피머신을 좋아한다.
블랙이라 깔끔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
밑에 있는 받침대는 사실 캡슐커피를 넣는 통이다.
뒤에 붙은 물통은 약 2~3회분 정도의 커피를 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커피를 다 내리고 난 뒤에 손잡이를 들면 안에 들어있던 캡슐이 내장된 통으로 빠지게 된다.
그 통 안에는 커피캡슐 7~8개 정도가 들어가면 거의 꽉 차기 때문에, 수시로 꺼내서 버리면 된다.
이게 일반적으로 코스트코나 매장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카피탈리 커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다.
그려진 커피콩의 갯수를 보고 커피의 진하기 정도를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데카나 소아베 정도가 5~6 가량으로 연한/보통의 커피맛이고, 그 이상의 커피는 좀 진한 편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진한 커피를 사서 물을 많이 타서 많이 먹는 게 이득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맛이 덜해진다.
그래서 각자 취향에 맞게 커피의 진한 정도를 고려해서 캡슐을 사는 게 효율적이다.
맛은 그냥 무난한 정도로 특별히 맛이 있지는 않았지만 싼 맛에 코스트코에 가서 한번씩 사온다.
가격은 카피탈리보다 약간 비싸지만 맛도 괜찮고 거품도 나는 편이라 한번씩 사먹는 스타벅스커피캡슐이다.
강도는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가 7, 하우스 블렌드가 8, 카페 베로나가 10정도인데 셋 다 맛이 괜찮다.
캡슐 120개면 너무 많은 게 아닐까 싶지만 정말 금방 먹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리 커피!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마시고 그 후로부터 최애 커피인, 일리 커피를 집에서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제일 많이 마시는 일리 커피는 클라시코와 롱고다. 강도는 둘 다 5!
캡슐도 디자인이 참 귀엽다.
인텐소는 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이 괜찮았다. 다만 포르테는 너무 진해서 다신 안 시킬 것 같은 ㅎㅎ
이 외에도 어떤 캡슐이든 '네스프레소 호환'이라고만 표기되어 있으면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에서 쓸 수 있다.
이런 캡슐은 거의 직구인 만큼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입력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사이트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발급 가능하다.
https://unipass.customs.go.kr/csp/persIndex.do
다 마신 커피캡슐은 네스프레소 매장에서 주는 재활용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재활용이 가능한데, 우리집은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 거의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이 봉투를 받을 길이 없다. 이게 좀 아쉬운 점이다.
가끔 마카롱을 사와서 이런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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