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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Reise/2018 : Japan25

[오사카] 커피공화국에서 왔어요 어제 처음으로 한국어 과외를 했다. 중급이라고 했지만 거의 중상급의 수준이라서 가르쳐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회화 위주로 수업을 하고 몇 가지 구어체 표현이나 유용한 표현, 드라마나 방송 프로그램 추천과 같은 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두 시간 정도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네 시간 넘게 수업을 했고, 학생이 말을 많지 하지 않아 결국 내가 거의 말을 했다. 진짜 수업인지 수다를 떨기 위해 간 건지 아직도 판단을 내릴 수가 없을 정도의 애매한 수업이라 돈을 받는 것도 미안했지만 밥값을 벌 수는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장을 보러 갔는데 오늘 한 끼도 먹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대충 먹을 정도만 사 와서 폭풍 흡입을 하고 앉아서 컴퓨터를 하다가 30분 정도 졸았다. 정말 피.. 2018. 10. 8.
[오사카] 독서에 대해서 쉐어하우스로 이사온 지 5일째, 아직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상했던 일이긴 하지만 초조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벌써 4일 동안 10권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올해 독서량은 60권을 겨우 넘었을 뿐이다. 목표가 100권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읽어야 할 책이 40권이라 생각하면 까마득하지만, 지금의 속도라면 16일이면 충분하다. 물론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서만 가능한 일일 테지만. 나는 요즘 독서법에 빠져 있어서 그와 연관된 책을 많이 읽었다. 이지성, 정회일, 김병완, 사이토 다카시 등의 작가가 그 분야에서는 유명한 작가이고, 책을 읽을 때마다 연관 책들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갈수록 읽고 싶은 책은 점점 더 늘어만 간다. 처음에는 읽는 것이 좋아서 무언가.. 2018. 10. 5.
[오사카] 세븐일레븐에서 출금하기! 가진 돈이 거의 다 떨어져서 한국통장에서 출금을 하기로 했다. 내가 쓰는 카드는 하나비바카드인데, 마스터카드라서 세븐일레븐에서 출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친구한테 물어보니 수수료도 거의 없는 편이라 저렴하단다. 어떻게 수수료가 없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몇 번이나 출금해봤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요즘 환율도 싼 편이라 한국통장에서 출금하는 게 조금은 이득일 것 같아서 일단 그렇게 하기로 했다. 다행히 날씨는 좋았다. 어제는 내내 청소하느라 먹을 걸 사러 나간 적밖에 없어서 오늘은 좀 둘러봐야겠다 싶었다. 내가 사는 곳은 하나조노역 근처인데 바로 앞에 슈퍼도 있고 거기서 시장(?)으로 빠지기 때문에 할머니/할아버지가 참 많은 곳이다. 그만큼 시끄럽지는 않고 고요하다. 오늘은 평소 다니던 곳이 아닌 반대쪽으.. 2018. 10. 4.
[오사카] 새집 구하기 이제 시내 진출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단기 체류를 위해 쉐어 하우스를 찾고 있는데, 역시 마음에 쏙 드는 곳이 없었다.그나마 가격대가 저렴한 곳을 보러 갔는데 쯔루하시에서도 몇 정거장이나 가야 하고 노선이 불편해서 초행길부터 너무 지쳤다.대학교가 가까워서 예전부터 대학교 기숙사로 쓰였다고 한다.겉보기에는 귀신의 집 같지만 안을 보면 포근한 보금자리입니다, 뭐 이런 인사말이 쓰여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군데군데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놓고 했을 정도로 오래돼 보이긴 했다.내가 이런 전통적인 일본 집은 처음이라고 했더니, 관리인은 메이지 유신 무렵에 지어져서 일본식과 서양식이 섞여 있다고 했다.앤티크 느낌도 나고 그래서 그 당시엔 굉장히 획기적이었을 거라고.주인도 건축가라서 집 자체는 튼튼하다고 .. 2018.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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