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레오 버스카글리아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지금 여러분이 마음의 카메라로 찍고 있는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행하면, 외로우면, 장면을 바꿔보십시오. 배경을 새로 만드세요. 배우들도 바꾸세요. 대본이 마음에 안 들면 무대를 내려와서 다시 쓰면 됩니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대본이 있습니다.

저한테 마법의 지팡이가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나는 지금의 내가 좋아. 난 훌륭한 사람이야'라고 말하게 하겠습니다. 아무리 일에 정신이 팔려 있다고 해도 하루에 한두 번씩은 거울을 들여다보며 '나는 지금의 나를 사랑해'라고 말하게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인간적인 면모를 찬양하십시오. 여러분의 엉뚱함을 찬양하십시오. 여러분의 부족함을 찬양하십시오. 여러분의 외로움을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분을 찬양하십시오.

기회는 지금뿐입니다. 내일 사랑한다고 말하겠다는 생각일랑 아예 하지도 마십시오. 지금 당장 말하십시오.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 떨리게 하십시오. 지금 당장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말하십시오.

저는 우리 사회에 유머가 부족한 게 제일 무섭습니다. 우리는 모두 웃음을 잃어버린 채 너무도 심각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하 웃으며 넘길 일에도 그 문제에 인생이 걸린 일인 양 아등바등 매달리며 울고불고합니다.

툭 까놓고 말하자면,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바보 같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바보 같은 면을 다시 발견하고 계발해서 실생활에 적용합시다. 그랬을 때의 기쁨이란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될 겁니다. 미친 듯이 살아봅시다. 가끔, 아주 가끔은 말입니다. 그러면 인생이 밝아질 겁니다.

이제 여러분도 삶을 향해 '좋다!'라고 말하십시오. 놀라움, 기쁨, 절망을 향해 '좋다!'라고 말하십시오. 고통을 향해 이해하지 못할 일에 대해 '좋다!'라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라고, '가능하다'라고, '희망적'이라고. '하겠다'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보십시오.

모험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무의미한 사람이다.

우리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무한한 가능성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생일대의 도전을 피할 생각은 하지 맙시다. 당당하게 이 과정을 계속하십시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실패해도 됩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여러분에게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슬픔 대신 기쁨을, 눈물 대신 행복을, 무관심 대신 친절을, 정체 대신 발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전혀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운명은 나의 것이라고 말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질 사람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정말로 괜찮습니다. 진짜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이 없어도 세상은 잘 굴러갈 겁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일의 90퍼센트는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걱정하고, 걱정하고, 또 걱정합니다. 심지어는 이렇게 걱정이 많은 것을 걱정합니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걱정만 하지 말고 당장 몸을 움직여 보십시오. 저는 입을 열 때마다 모험을 합니다.

긍정적으로 사람들을 대하면 그 사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겁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긍정적인 반응을 낳으니까요.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모두 웃지만 사랑으로 넘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건 참으로 소중한 자질입니다. 손을 내밀어서 남을 끌어안으면 좋은 것만 비추는 거울이 생기니까요. 우리는 그런 거울을 통해서 남을 비추고, 비쳐진 모습을 보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Living Loving and Learning』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