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복제의 시대, 블로그는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신술 도구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꿈, 나의 일을 블로그를 통해 전시하세요. 바쁜 사람일수록 블로그를 해야 합니다. 나의 글이 나를 대신해 나의 가치를 전파할 테니까요.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끈기를 발휘하기 전에는 알 수 없어요. 결국 재능이 없는 걸 깨닫게 된다 해도 끈기를 기른다면, 재능보다 더 소중한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재능보다 더 중요한 건 끈기입니다. 인공지능의 시대, 가장 필요한 역량이 독창성인데요. 독창성의 첫 번째 재료가 바로 끈기입니다.
글을 매일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계속 강조했듯이, 하루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합니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를 쓰고,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쓰고,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 설득력 있는 감상문이 나옵니다. 하루하루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우고, 그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블로그를 하는 자세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블로그가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보는 재미 때문 아닐까요? 선택받은 소수의 전문가가 아니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블로그가 가져다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뜻만 있다면 누구나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어요. 세상은 넓고 독자는 많습니다. 뜻이 없지, 길이 없으랴!
영어 공부를 할 때도,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보다 그냥 밀어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영어가 입에서 술술 나올 때까지 문장을 외우면 되거든요. '무엇을 하느냐' 또는 '어떻게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왜 하느냐'입니다.
블로그 글쓰기가 쉬워지는 세 가지 요령이 있어요. 이들 하나하나를 모아보세요. 어떤 일에 대한 과거의 경험이 하나, 그 일에 대해 검색이나 독서로 알아낸 정보가 하나, 그 일이 내게 던져준 주제가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에피소드, 하나의 정보, 하나의 메시지 이렇게 세 가지 요소만 모이면 글이 만들어집니다.
유럽의 관광명소는 가는 곳마다 거리의 악사로 넘쳐났어요.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기타 치는 남자, 프라하 카를교의 바이올리니스트, 파리 퐁피두 센터 앞의 마임 연기자. 예술가라면 TV에 나오는 사람이 다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아마추어 예술가가 그렇게 많은 거예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신인류였지요. 직업은 먹고살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라고 믿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사는 사람도 많더군요.
블로그도 그래요,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하다 보면 주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내 삶의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해집니다. 여러분들께도 감히 권해드립니다. 블로그로 삶의 순간순간을 기록하시길.
김민식 『매일 아침 써봤니』 中
'읽기 : les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탐스 스토리 : 착한 아이디어가 이루어낸 특별한 성공 이야기 (0) | 2018.11.05 |
---|---|
[책] 고코로야 진노스케 -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0) | 2018.11.02 |
[책] 김애리-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0) | 2018.10.09 |
[책] 사이토 다카시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0) | 2018.10.07 |
[책] 레오 버스카글리아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0) | 2018.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