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 Kino

[미드] 스티븐 킹 원작 드라마 추천 3편

by 서키르케 2019. 1. 12.

1. 헤이븐 (Haven)

2010-2014 시즌 5 종영



FBI 요원인 오드리가 사건 때문에 한 마을을 찾아가는데, 그 곳에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 자주 생긴다는 걸 알게 된다.

오래 전 고아인 자신과 똑닮은 사람이 신문 기사에 실려 있었던 것을 보고 자신의 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헤이븐에 더 머무르며 발자취를 따라가보기로 한다.


한때 최애 드라마였던 헤이븐, 주인공인 에밀리 로즈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빠져서 봤었다.

앞쪽에는 떡밥이 많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하지만 뒤로 갈수록 약간 긴장이 덜해지는 느낌도 있어 시즌 5만에 종영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시즌에 보여준 에밀리 로즈의 폭발하는 연기력 때문에 종영이 더 아쉬웠다.

초능력자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히어로물은 아니다. '콜로라도 키즈' 원작






2. 미스터 메르세데스 (Mr. Mercedes)

2017- 시즌 2 방영 예정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대량학살을 한 사이코패스 살인범이 은퇴한 경찰에게 자신을 잡아보라며 주변을 맴돌며 끊임없이 도발을 한다.


이 드라마의 특이한 점은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주며 범인과 경찰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이미 범인을 알고 있으니 긴장감이 떨어질만도 하지만 흥미진진하게 추적하는 모습보며 심장이 쫄깃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은퇴한 배나온 아저씨가 주인공이라서 처음에는 불만이었지만 은근히 귀여우시다. 해리포터에 매드아이무이로 출연했다.

스티븐 킹은 이 소설을 쓸 때부터 이미 주인공(브렌단 글리슨)을 염두해두고 썼다고 한다.

시즌 1의 6편에 식당에서 목이 베여 죽어가는 사람으로 스티븐 킹이 카메오로 출연을 했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6번 노미네이트 되었고, 주인공인 브렌단 글리슨이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탔다.



매회마다 반복되는 오프닝을 보면 영상쪽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중 거북이에게 밥 주는 매일 일과는 빠지면 섭섭할 정도로 나중에는 기다려졌다.




목에 칼이 꽂혀 있는 저 분이 바로 전세계 1위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다.

쇼생크 탈출, 캐리, 샤이니, 미저리, 그린 마일, 스탠 바이 미 등등 영화화된 작품도 많고, 최근에는 IT 그것이 또한 영화화되었다.


3. 캐슬 록(Castle Rock)

2018- 시즌 2 방영 예정



어린 시절 안 좋은 기억으로 떠난 캐슬 록으로 인권 변호사가 되어 헨리 디버가 돌아오게 된다.

교도소에서 기록도, 이름도 없는 재소자를 변호하기 위해서 그를 임시로 데리고 있기로 한다.

하지만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이 죽고, 마을 사람들은 헨리 디버가 마을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헨리를 비난한다.


무려 스티븐 킹 원작에 J.J. 에이브람스 감독이다.

워낙에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풍성하게 이야기를 잘 만드는 스티븐 킹이지만 캐슬락의 스토리 전개는 도대체 어디로 튈지를 알 수가 없어서 더 재미있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이름 없는 재소자로 나오는 사람이 IT에서 삐에로 역할이었지만 훈남인 빌 스카스가드다. 

스웨덴의 3대 수출품 중 하나인 스텔란 스카스가드 아저씨의 아들이고, 레전드 오브 타잔의 타잔 동생이다.

이렇게 순수한 얼굴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티븐 킹 원작은 워낙 스토리로 승부를 하기 때문에 캐스팅쪽에서는 비주얼이 약하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데, 빌 스카스가드를 캐스팅한 건 정말 신의 한수였다.


최대 피해자인 헨리 디버, 기억도 나지 않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사람들은 항상 살인자라고 부른다.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한 상태에서도 사람들 돕겠다며 인권 변호사가 되었다.


헨리를 항상 예뻐해주던 엄마, 이제는 노쇠해져서 오락가락 하는 중이다.

나중에 엄마의 관점에서 보는 스토리 텔링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정말 너무 잘 만들어서 감동 받을 정도였다.

단연코 최고의 에피소드였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역시도 긴장을 늦추고 보면 안 된다.


우울한 캐슬록에서 유일하게 밝은 캐릭터라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