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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Kino

[다큐] 후쿠시마의 거짓말(Die Fukushima Lüge) 다시보기

by 서키르케 2019. 1. 16.

  후쿠시마의 거짓말

 

원전 사태에 관한 다큐를 보게 되었다.

독일에서 제작된 후쿠시마의 거짓말이라는 다큐는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결함이 있었고 그것을 은폐하려고 했던 도쿄전력.

그러다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님을 밝힌다.

이전에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고발하고자 했던 직원은 해고를 당하고이를 관청에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원전에 반대를 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압력에 의해 회사에서 잘리거나스스로 사퇴를 하는 선택을 하게 되고,

반대로 원전에 찬성을 하는 사람은 기부금을 받고 승진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원전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지어지고 사용되고 있지만그에 동반되는 위험성, 방사능의 노출 그로 인해 갖가지 병에 걸릴 수도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주변에서 급성 백혈병 환자가 늘었다고 한다.

원전은 그 자체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그저 누군가에게는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 듯하다.

2011 3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전원 공급 중단, 냉각설비 파손, 수소 폭발, 다량의 방사성 물질 방출이 되었고 이는 원자력 사고 최고 등급인 7등급이다.

그 외에 다른 원전이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직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또 다른 지진이 오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정말 세계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더 큰 원자력 사고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일본은 특히나 지진이 잦은 곳이기에 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를 계기로 독일은 2020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최대의 원전 단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이곳에서, 그게 현명한 일일까?

우리가 전기를 덜 쓰게 되더라도 더 안전한 곳에서 사는 게 올바른 일이 아닐까?

그린피스에서 조사한 발표 내용을 보면, 고리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의 국토의 50%를 못 쓰게 되고 인구의 반이 피난민 신세가 된다고 한다.


2017년 3월 작성


일본어로도 번역이 된 영상이 있어서 이 다큐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댓글을 봤다.

이 다큐 자체가 거짓이고 너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독일만큼 엄격하고 철저한 나라가 없다.

물론 독일도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 적어도 일본처럼 거짓이 온 나라를 가득 채우고 있진 않다.

일본이 정말 무서운 것 중 하나가 개개인 각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말하면 안전하다고 믿는다.

방사능이 왜 위험한지 이미 일본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오염되어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방사능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바다에 방사능을 유출했다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얼마나 무지한 것인지 모를 수가 없다.

아직도 후쿠시마의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진 쌀이 전국 곳곳으로 유통되어 슈퍼에서 팔리고 있고, 후쿠시마에 살던 소들을 유통시켰다고 한다.

슈퍼에서 파는 많은 양의 제품이 국내산이라고만 적혀 있지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온 것인지는 적혀 있지 않았다.

당시에 일본에 살던 내 동료도 일본인 친구에게 방사능 때문에 도쿄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을 했더니 그런 유언비어 믿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나도 일 때문에 오사카에서 살다가 왔지만 정말 일본은 더 이상 가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