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Dirk Gently's Holistic Detective Agency)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로도 유명한 더글러스 애덤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이지만, 책 제목은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로 출판되었다.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하던 토드(일라이저 우드)는 어느 날 호텔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호텔에서 잘려 일자리를 잃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주인은 집세를 냈는데도 자기 돈 빨리 내놓으라고 하며 토드의 차를 박살내기까지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더크 젠틀리(사무엘 바넷)'라는 사람은 토드를 다짜고짜 쫓아다니며 자신의 보조가 되어 달라고 하는데..
토드 역의 일라이저 우드,
많은 사람들에게는 반지의 제왕의 반지 운반자 '프로도'로 알려져 있다.
너무 예쁜 파란눈을 가져서 그런지 불쌍한 역을 할 때 배로 더 불쌍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지의 제왕 때도 산전수전 다 겪어서 불쌍함의 끝판왕이었는데, 여기서도 초반에는 다소 그런 느낌이 많았다.
BBC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피핀 역의 빌리 보이드가 토드역을 맡았다고 한다. (그렇게 호빗들은 항상 보조였다고 한다)
더크 젠틀리 역, 사무엘 바넷.
본인을 전체론적 탐정이라고 소개하고 다니는 더크 젠틀리.
'Everything is connected(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자꾸 하고 다니는데,
시즌이 끝날 때쯤이 되면 사실은 더크가 굉장한 천재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배우는 처음 보는 영국 배우인데 굉장히 정신없고 매력 있다.
닥터 후의 닥터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초반에는 닥터가 많이 떠올랐다.
파라 역, 제이드 에셰트
한 소녀의 보디가드인데, 공교롭게도 목표가 비슷해서 더크+토드팀에 합류하게 된다.
더크가 천재이긴 하지만 몸싸움에는 소질이 전혀 없어서 파라가 이들을 많이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넘나 걸크러쉬.
아만다 역, 해나 마크스
토드의 동생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어 경제적으로 오빠 토드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파라리뷸리티스(pararibulitis)이라는 가상의 질병인데, 이 병은 시즌 2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바트 역, 피오나 듀리프
전체론적 암살자라는 연쇄살인자 바트.
죽이고 싶은 사람은 다 죽이고 상처조차 입지 않고 체포도 당하는 일이 없다.
더크 젠틀리를 죽이기 위해 그를 찾아다닌다.
켄 역, 엠포 코아호
우연히 바트를 만나서 쫓기다가 자신이 더크 젠틀리가 아니라고 밝히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그 후로 바트에게 끌려서 더크 젠틀리를 찾는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휴고 프리드킨 역, 더스틴 밀리건
더크 젠틀리를 추적하는 블랙 윙의 일원. 시즌 2가 되면 비중이 좀 커져서 넣어봤다.
멀쩡하게 생겨서 멍충미를 뽐냄.
시즌 1에서 너무 중요한 역의 '라푼젤'
귀여우니까 한 장 더!
귀찮게 쫓아다니는 더크 때문에 결국 보조가 되기로 한 토드, 하지만 더크는 의문 모를 소리를 자꾸만 하고, 수입이 없어지자 아픈 아만다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더크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토드는 원래 자신이 가야 할 곳, 갈 운명인 곳으로 가게 된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 제목만 보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가 미드로 나왔기에 궁금해서 봤다. 배우들도 일라이저 우드를 제외하고는 다 유명한 배우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다 인상 깊고 연기력도 좋았던 것 같다. 한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스토리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가 있는데, 그제야 얼마나 각본이 잘 짜여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 정말 존경스럽다. RIP
BBC AMERICA에서 제작되었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시즌 3의 제작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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