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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 Minimalism

[비움]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

by 서키르케 2018. 3. 18.

  2억의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알려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말버릇에 관한 책이다. 간간이 나오는 일러스트와 '우주님'이라는 표현 때문에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표지도 상당히 귀여운데 일본판을 보니 의외로 평범했다. 실제로 2억이라는 큰 빚을 지고 삶의 벼랑 끝에 서있던 저자는 뭐든지 하겠다는 심정으로 모든 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앞에 나타난 우주님(내면의 목소리)을 통해 긍정적인 말버릇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여 빚을 청산하게 된다는 해피엔딩(?) 이야기다.
'새로운 디자인은 없는 것일까' '오늘은 안 팔리네' 와 같은 생각을 함으로써 은연중에 장사가 안되게 우주에게 주문을 하고 있었다는 우주님의 말에 저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때부터 특훈을 받게 되는데, 감사합니다를 5만 번 말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어떻게 되면 허무맹랑하지는 않다. 실제로도 미라클 모닝에서 말하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감사하기' 위한 것이니까 흔히 된다, 된다 생각하면 되고, 안된다, 안된다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한다. 말의 힘이 작을 것 같지만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될까, 될지도 몰라, 될 것 같은데, 될 거야 라고 확신하면서 정말 그 일을 이룰 수 있게 되고 안 될 것 같은데, 안 될걸, 안 될 거야 라고 의심하는 순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나도 확언, 자기최면의 효과를 많이 봤기 때문에 이런 내용에 관심이 많다. 스스로가 굉장히 긍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도 모르는 순간 불평불만을 많이 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더워죽겠다, 짜증 나 이런 표현도 생각해보면 너무 부정적이니 앞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에너지도 함께 끌어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앞으로는 부정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긍정적인 표현을 마구마구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원제 : 借金2000万円を抱えた僕にドSの宇宙さんが敎えてくれた超うまくいく口ぐせ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잡지 편집자, 방송 제작자, 작가, 기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명한 제니스 캐플런의 책이다. 그녀는 이미 12권이나 되는 책을 썼고, 그중 두 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감사할 줄 아는 두 아들과 멋진 의사 남편을 둔 그녀, 누군가에게는 꿈과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는 감사할 줄 몰랐다. 1년 동안 시험 삼아 시작하게 된 감사하는 삶을 통해 배운 것들과 느낀 점, 겪은 일들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가 가진 좋은 것들보다 안 좋은 것들에 집중하고, 오늘 겪었던 열 가지의 좋은 일보다 한 가지의 불행한 일에 대해 생각하느라 하루를 허비하곤 한다. 그런데 그런 태도를 조금씩 바꾸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나도 학창시절에는 어둡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었다. 일상적인 날에도 종종 안 좋은 일이 있었냐는 말을 듣곤 했는데 알고 보니 아무 표정도 짓지 않으면 내 표정이 무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누군가가 내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나서야 모든 게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의식적으로 자주 웃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성격이 밝아지고 (부작용으로) 시도 때도 없이 웃게 되었다. 그래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 때도 있지만, 어두웠을 때보다 훨씬 좋고 행복해졌다. 
말하기를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지는 거라고 한다. 그냥 큰소리로 웃기만 해도 엔돌핀이 방출되고 면역체계가 향상된다고 한다. 감사일기를 쓰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물론 매일 감사할 일을 몇 개씩 생각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다시 상기시킬 수도 있고, 소소한 즐거움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엄마가 차려준 따뜻한 밥상, 친구와 몇 시간이나 웃고 떠들었던 일, 마음에 쏙 드는 원피스를 산 일, 영화를 보고 감동받은 일 등 일단 충분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부터 감사를 한다. 
다만 감사의 마음이 오래가지 않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경험'에 더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베풀면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해진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신기한 것이다. 나는 예전에 인스턴트커피를 타와서 바닥에 앉다가 커피를 쏟은 적이 있다. 한 5초 동안 정말 우울하고 슬펐다. 아마 그 커피가 마지막이었다면 한동안 우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커피가 하나 더 남아 있다는 걸 기억해냈다. 그랬더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어차피 커피는 또 타면 되고, 하나 더 남았으니 바닥만 닦으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은 하고 있었지만, 감사하는 연습은 해본 적이 없었다. 나는 감정 표현에 서툰 편이지만 '감사'에 대해 관심이 참 많다. 감사하는 생활이 습관이 되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다. 안 좋은 일도 관점을 바꾸면 장점이 보일 수도 있다. 감사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될 것 같지만, 반대로 더 열심히 살게 되고 더 많은 걸 성취하게 된다고 한다. 나도 불평하고 자책하는 대신에 감사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 주변 사람이, 환경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나 자신부터 달라져야 한다.


  매일매일 긍정하라


긍정적인 기운을 잔뜩 받기 위해서 연습하고 있다. 부정적인 표현을 피하고 '나는 운이 나빠' 같은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요즘 같은 때는 정말 쉽지 않았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고 나 자신을 긍정하면서 자신감도 되찾기 시작했다. 아직도 좀 더 많이 연습해봐야겠지만,어쩌면 예전의 나와는 조금은 달라진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많은 걸 배우는 요즘 참 감사하다. 나중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錯覺の法則 成功者は腦をあっさりその氣にさせる : 착각의 법칙 성공하는 사람은 뇌가 그렇게 만든다.


또 식사 시간 전에 손을 모으고 "잘 먹겠습니다." 하는 것도 부모님에게 배웠습니다. 당시는 '이렇게 농사짓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거야."라는 말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매일 반복했더니 뇌가 착각해버렸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감사가 습관화된 것이 저에게는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근거가 없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운감력의 유무에는 조건이 없다는 것, 즉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운감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스스로 '나는 운이 좋아.'라고 생각하면 운감력을 가질 수 있고, 거꾸로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능력이 있고 환경이 좋더라도 '운이 나빠.'라고 생각하면 운감력은 제로가 됩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과만 사귑니다. 상승 기운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면 상승효과로 더욱 좋은 기운을 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운한 사람은 불운한 사람을 불러, 서로의 불운이 서로를 전염시킵니다. 실은 이것이 보이지 않는 사회 격차입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상황에서 도망가면 아무리 우수한 사람이라도 공포심이 잠재의식에 남습니다. 게다가 이것이 습관이 되면 점점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어떤 일도 '무리야, 무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할 수 있어. 가능해.'라고 바꿉시다. 용기를 내서 도망가지 말고 도전합시다.


또 하나, 사소한 테크닉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아,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주어졌구나. 운이 좋군.'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뇌에게 '운이 좋다.'라고 입력합니다. 자기 전에는 '오늘 하루도 운 좋게 무사히 지낼 수 있었군.'하고 입력합니다. 나쁜 일이 있었더라도 '회사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부부싸움을 했지만, 그것도 건강하니까 싸울 수 있었던 거지, 나쁘지 않아.'라고 좋은 기억으로 데이터를 변환하여 입력합니다. 이렇게 계속하면 운을 잘 느끼게 됩니다.


저는 연수할 때 자신의 좋은 점을 쓰라고 합니다. 장점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은 누구에게도 놀랄 정도로 많은 장점과 좋은 점이 있지만, 처음에는 5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우선 그 5개의 장점을 분명히 인식하여 '난 이 5개는 아주 잘할 수 있어.' 라는 좋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만약 이 5개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순수하게 기뻐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장점을 더 살리도록 노력하세요.


  행운 연습


언제 읽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책을 매일매일 읽고 있다.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이었지만,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부지런한 삶을 살기 위해 (미루지 않기 위해) 오늘도 리뷰를 쓴다. :) 제목은 행운 연습인데, 다른 책들과 달리 심리학적으로 접근한다. 대만 사람이지만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하버드 대 그리고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쓸모 있는 크리에이티브'로 불리길 원한다는 그의 이력이 독특하다. 


행동과 말투를 통해 행운을 부르는 법

'해야 한다' 대신 '하고 싶다'라고 바꿔 말하라

감사 일기를 써라

현재에 집중하고 마음을 비워라 (맨발로 땅을 걸으면 좋다)

일과 상관없는 취미를 가져라 (의외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가끔 이유 없이 남을 도와줘라

인맥을 소중히 여겨라


등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동안 나는 당첨 운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이제부터 '나는 운이 좋아'라는 말을 달고 살기로 했다.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 사람들이 활력이 넘치듯, 낙관적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발산하는 '긍정적 에너지'도 전달돼 주변 사람들을 긍정적이게 만든다. 긍정적 에너지는 부정적 에너지보다 심신에 더 이롭다.


남들에게 더욱 환영받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며 더 많은 행운의 기회를 잡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미소를 자주 보이는 것이다.


목소리는 듣기 좋은데 말에 부정적인 언어가 가득하고 입이 거칠며 한숨을 자주 쉰다면 절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이런 사람과 함께 지내면 자신마저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감사할 줄 아는 행운아는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행운을 가져다준다. 당신이 만약 인과응보를 믿는다면 타인에게 베푼 행운이 머지않아 당신 자신에게도 돌아올 것이다. 이는 당신이 긍정적인 물결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감사가 행동으로 옮겨지면 아무리 미미하더라도 행운의 기적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의 표현보다 '하고 싶다'라는 의지의 말을 많이 사용하자


'mindfulness'는 보통 '마음 챙김, '정념(正念)'으로 번역된다. 이 개념은 인도 불교의 'sati'에서 왔으며, '과거나 미래에서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것'이란 뜻이다.


'Lucky Breaks'에는 기회와 시간이 필요하다. 기회와 시간이 충분한 사람은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행운과 협상할 밑천이 없는 것과 같다!


인생은 이야기와 같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긴가'가 아니라 '얼마나 다채로운가'다.


As is a tale, so is life: not how long it is, but how good it is, is what matters. - 세네카


만약 상대방이 "어떻게 감사 표시를 해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제가 좋아서 한 일인 걸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보라.


상대방은 그 자리에서 보답하지 않더라도 분명 이를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다가 어느 날 당신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늘 남을 도와주면서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면, 장담컨대 상대방은 잠꼬대를 하면서도 당신을 칭찬할 것이다.



: 나는 4권의 책에 대한 감상평을 썼는데, 이 책들은 공통으로 '긍정'의 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Laws of Attractions 끌림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긍정에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다들 긍정의 힘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과연 긍정의 힘이 정말로 존재하기나 하는 건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건지 궁금했다. 그러려면 일단 많이 알아야 하는데 당장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모든 책이 좋고 재미있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얻었다. 아직도 연습 단계이지만 몇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감사일기를 썼는데 나에게 그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라서 한 2주 정도 쓰다가 그만두었다. 그 후로 자기 전에 '감사합니다'를 여러 번 되뇌고 자곤 했는데, 정말 자주 눌리던 가위가 거의 사라졌다. 마음이 편안해서 그런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위눌림이 줄었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 다음 달부터 다시 감사일기를 쓰고 싶은 생각도 있다.


나는 큰 경품에 당첨되어본 적이 없어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운이 좋다고 믿고 작년에 자전거 대회에 나갔다가 다리미에 당첨되었다. 원래는 디지털 체중계였는데 체중계, 체중계, 체중계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치다가 번호가 불려서 나갔는데 체중계가 다리미로 바뀌었다고 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처음으로 경품 당첨이 되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걷기 대회 참가권이 두 장 있었는데 가족들이 일정이 있어서 혼자서 갔다. 다른 한 장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눔을 했다. 참가권이 동나서 기념품 없이 참가를 한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었다. 기념품으로 보온물병을 받았다. 이미 우리집에는 보온물병이 많기 때문에 하나로도 충분했다. 걷기 대회 코스의 반 정도를 지났을 때, 나는 집에서부터 걸어왔기에 이미 5km 넘게 걸은 상태였는데 막다른 곳에 푸드트럭이 있었다. 소시지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현금만 받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지갑을 챙겨나오지 않아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둔 카드밖에 없었다. 내가 너무 안쓰러워 보였는지 계좌이체도 된다고 하셨는데, 내 폰엔 그 흔한 공인인증서도 없었다. 1시간 후에 집에 도착할 텐데 그때 보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알겠다고 하시고 내게 소시지를 주셨다. 나는 소시지 하나로 기분이 좋아진 나는 얼른 걷기 대회를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가서 이체하고 확인 문자를 보내드렸다. 집에 도착하니 오늘 하루 동안 11km 넘게 걸었다고 한다. 너무 피곤한 하루였지만 나는 생애 가장 맛있는 소시지를 먹었다. 아주머니가 좋은 사람이라서 완전한 타인인 나를 믿어준 걸 수도 있지만 나는 왠지 오늘 내가 나눔 한 참가권 때문이었을 거란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