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쿠타운 역에서 바라보는 주차장. 가끔 하늘이 너무 예뻐서 멍하니 바라보곤 한다. 그나마 일본 하늘은 한국 하늘만큼 미세먼지가 심하지가 않아서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다. 구름이 참 많을 때느 정말 넋을 놓고 하늘을 보기도 한다.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지만 가능한 일이니 나는 나름 여유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일본 자동차들은 알록달록하고 모양도 제각각이라서 너무 귀엽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장롱면허로 운전할 만큼 마음에 든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디까지나 교통사고율을 더 이상 높이지 않기 위해 면허증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도 예쁜 차를 보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그러면 돈이 아주 많이 필요하겠지만.
스트레스를 적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TED강연을 보니까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게 되기에 스트레스가 나쁜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사장이나 선배를 뒷담화를 하면서 동기들과 더 돈독해진 느낌이 들기는 했다. 물론 근무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일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힐링을 위해 고양이가 있는 동기집에 자주 놀러갔다. 고양이라서 도도할 줄 알았는데 은근히 마음을 빨리 열고 이른 아침에도 밥 달라고 울고 만지라고 내 손을 자기쪽으로 이끈다. 너무너무 귀여운데 주인은 관종이라고 했다. 주인도 고양이가 예뻐서 어쩔 줄을 몰라 매일 꼭 끌어안고 뽀뽀를 한다. 정말 복 받은 고양이다.
찹쌀떡같은 두 발은 그야말로 심쿵포인트! 고양이는 너무 아름답지만, 나는 털 알레르기가 있는지 코가 계속 간지러웠다. 역시 사랑만으로 고양이를 키울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고양이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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