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너무 많아서 30kg를 샀는데도 너무 많았다.
미니멀리스트는 역시 꿈일 뿐인가.
일본에서 산 건 거의 다 버리고 지인들에게 줬는데 애초에 들고 온 짐이 너무 많았다.
6개월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간사이공항 4층에 가니 저울이 몇 군데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C카운터라인에 증명사진 찍는 곳이 있는데 그 바로 옆에 저울이 있고 E카운터로 가는 방향에도 하나 있었다.
체크인 하기 전에 짐 무게를 다 재보니 역시 너무 많아서 다시 해체하고 6kg정도는 우편으로 부치기로 했다.
2층에 내려가면 패밀리마트쪽에 우체국이 있고, 9시가 아직 안된 상황인데 이미 줄을 섰더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엽서나 편지 같은 간단한 우편서비스가 목적인데 나만 큰 박스를 사서 짐을 쑤셔넣고 있었다.
반값인 배편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한 달 넘게 걸린다고 해서 그동안 분실위험도 있으니
항공편으로 보내니 6키로인데 6천엔(6만원)이 나왔다.
어쨌든 잃어버리는 것보다 나으니까 그렇게 했다.
EMS보다는 저렴하니까.
접수하고 받은 종이에 Item Number가 적혀 있어서 추적이 가능하다고 한다.
google.com에서 japanese parcel tracking이라고 검색하면 웹사이트가 나온다.
https://www.post.japanpost.jp/int/index.html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13자리 item number 숫자를 넣으면 된다.
그럼 어디까지 와있는지 상황을 볼 수 있다.
아직 오사카를 떠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번호도 나오지만 국제전화니 이용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 추가정보
https://www.post.japanpost.jp/cgi-charge/
요금과 배송기간을 조회할 수도 있다.
1번 소포(종류), 2번 6000그램(6킬로), 3번 오사카(출발지), 4번 한국(목적지)라고 입력을 하고 다음 버튼을 누른다.
도시를 선택하면 요금과 소요기간이 나온다.
EMS의 경우 7,300엔으로 3일 소요, 항공편의 경우 5,450엔에 서울은 5일 정도 소요, 배편은 3,100엔에 서울은 2주 전후 소요라고 나온다.
우체국에서 문의했을 때 한 달 이상 소요된다고 했으니 그정도 걸릴 수도 있다. (일본은 일처리가 워낙 느리다)
나는 AIR를 선택해서 항공편이라 5일 소요된다고 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이미 열흘 정도 지났지만) 소포는 소식이 없었다.
뭔가 문제라도 생긴 건지 국제전화라도 걸어야 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안에 정장도 들어서 소포를 꼭 받아야 한다!!
열흘 정도 지난 어제 겨우 서울에 도착한 것이 확인되었다.
나는 지방이므로 다음주 중에나 되어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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