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먹부림
첫 날 도착하자마자 갔던 이즈미사노 시약소 근처에 있던 우동집. 우동은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는데 국물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처음 먹어본 맛이고 좀 미묘했다. 하지만 역시 고로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일행이 먹은 카레우동이 정말 맛있었다고 한다.
自家製うどん天羽
Ōsaka-fu Izumisano-shi Ichibahigashi 2 Chome−298−2 吉川ビル 1F
난바에 지하 무지 카페&밀 반대쪽에 있는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갈 법한 찻집(喫茶店)에 팔던 함바그 카레라이스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함박 스테이크에 카레 조합은 역시 옳았다. 메론 소다도 맛있었지만 이건 정말 배 안 고프다고 해놓고 흡입했다. (언행불행치의 흔한 예)
첫 날은 오리엔테이션이라 일찍 마쳐서 하구라자키 쪽에 있는 인도 카레집에 갔다. 런치에 가면 650엔 대부터 저렴한 가격에 오늘의 카레와 난 小 세트를 즐길 수 있다. 나는 난이 조금 더 큰 700엔 짜리 세트를 시켰는데, 난이 정말 컸다. 라씨도 100엔에 추가했고 너무 맛있었다. 종업원들은 인도 사람들인 것 같았는데 정말 친절했고, 달달한 치즈 난도 서비스로 줬다. 남은 음식은 싸주기도 하는 것 같았지만 나는 괜찮다고 했다. 계산할 때 또 오라며 음료 무료 쿠폰도 주고 여자들끼리 가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Namaste Surya す~さんのインドカレー
Ōsaka-fu 2 Izumisano-shi Hagurazaki 1 Chome-18
린쿠타운에서 가까운 백엔샵을 구글맵에서 검색했더니 Can Do라는 곳이 나왔다. 역시 하구라자키 쪽인데 북오프와 우체국을 지나서 좀 더 가다보면 도코모와 소프트뱅크가 있는 쪽이다. 인도 카레집에서 길만 건너면 된다. 백엔샵에 세금까지 해서 사실상 108엔인데 1,2년 쓰고 버릴 값싼 물건을 사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미니멀 리스트를 꿈꾸고 있는 터라 최대한 깔끔하고 적은 물건으로 버텨보려고 하는데 귀여운 것들이 좀 많아서 힘들었다. 캐릭터도 귀여워서 비닐봉지에 심쿵했다. 과소비를 말려줄 사람을 데려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Can*Do
Ōsaka-fu Sennan-gun Tajiri-chō Kashōji 3388-5
구두 신고 걸어다녀서 피곤했는지 집에 오자마자 뻗어서 2시간 정도 잤다. 일어나서 다시 장을 보러 갔다. 기승전음식! 린쿠플레져타운 씨클 1층에 Seria 라는 100엔샵이 있어서 그쪽에도 몇 번 가봤지만 딱히 뭘 사지는 않았다. 내 취향은 캔두가 더 맞나보다. 캔두는 위험하니까 자주 가지 말아야지. 그 옆에 할인샵 산디 サンディ라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정말 가격이 저렴해서 며칠 먹을 식량을 비축해두기로 했다. 아직 후라이팬과 냄비가 도착하지 않아서 요리를 못하니 죄다 인스턴트지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우유도 사고 치즈도 사고 카레는 또또 샀다. 다만 비닐봉투가 10엔이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에코백을 여러 개 가져가야겠다.
밋업에 갔을 때 내가 린쿠타운 쪽에 산다고 하면 일본인들조차도 그게 어디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단 한 명만이 아 린쿠타운!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니 린쿠타운 출신이라고 했다. 막 그립다면서 린쿠타운 얘기를 하는데, 정말 갈 데가 없어서 학창시절 때도 친구들이나 커플끼리 데이트트하거나 놀러갈 곳은 플레져타운쪽밖에 없어서 주말이면 그렇게 자주 놀러를 갔다고 했다. 뭔가 웃기기도 하고 직접 살아보니 정말 구경할 데가 없어서 무슨 말인지 잘 알 것 같았다. 가끔 사진 찍고 한적한 일본 마을을 만끽하기엔 좋지만 여기서 평생을 살라고 하면 그럴 수 있을까 싶을 때도 있다. 그래도 지금 당장은 이곳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즐겁게 보내야지. 라인 모바일가지고 씨름하고 인터넷 신청이 안돼서 소프트뱅크 때문에 안 좋은 기분이 드는 것도 싫고, 인터넷이 뭐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다. 그냥 매일 행복한 기분만 느끼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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