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모바일 심카드 신청 & 개통
출국 전에 라인모바일 엔트리코드를 신청하고 첫날부터 심카드를 신청했지만 두 번 거절 당하고 세 번째에 겨우 승인되었다. 첫 번째 받은 메일에는 재류카드와 주민표(신분확인서류)를 확인한 결과 일치하지 않아 거절되었다고만 적혀 있어 정확한 사유를 알 수가 없었는데 자세한 것은 문의 전화로 확인하라고 했다. 전화가 안 되는데 어떻게 확인을 하라는 건지. 일본 국내에서만 걸 수 있는 번호인지 한국 심카드로는 전화가 걸리지 않았다.
결국, 난바까지 가서 물어봤더니 재류카드에는 A쵸메 B-C000 이런 식으로 적혀 있었는데, 내가 맨션 이름도 적어서 그런 것 같다고 재류카드에 적힌 내용과 한 글자도 틀리지 말고 똑같이 적으라고 했다. 검색해보니 A-B-C000 이라고 적었어도 아마 거절당했을 것 같다. 결국 난바까지 가는 교통비가 2000엔 정도 나왔기 때문에 수수료 3000엔을 아끼려고 산 990엔짜리 엔트리 코드 때문에 기다리느라 초조해하고 감정을 소모한 셈이 됐다. 직원은 엔트리코드가 아까우니까 다시 집에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신청하라고 했다. 다시 신청했는데 또 거절당하고 뭘 더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한국 폰번호를 적어서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회사 사람의 일본 폰 번호를 적었고 그렇게 승인이 떨어졌다. 카드는 하나비바카드로도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런데 후기를 보니 라인모바일은 회선을 빌려 쓰는 거라서 신호도 불안정하고 끊길 때가 많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신청하고 나서 이미 마음은 거의 떠났는데, 겨우 승인이 됐고 발송했다는 메일을 받고 나서 바로 그다음 날 오전 11시 좀 넘어서 심카드가 도착했다. 12시 반까지 출근하는 날이어서 다행히 바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심카드를 꽂아도 데이터 신호가 안 잡혔다. 정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라인모바일을 계약하지 않았을 거다. 적어도 엔트리코드로는 절대 하지 않을 거야.
설정 - 연결 - 모바일 네트워크 - 액세스 포인트 이름 - 추가
라인 모바일 APN 설정
이름 : LINEモバイル
APN : line.me
사용자 이름 : line@line
비밀번호 : line
인증타입 : PAP 또는 CHAP
이렇게 해도 안 되면 재부팅도 해보고 다른 심카드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추가하라고 한다. 몇 번을 재부팅해봐도 안돼서 환불해야 되나 이러고 있었는데, 동료가 보내준 링크로 일본 주파수를 잡아 겨우 개통을 시켰다.
개통이 되었으면 라인을 지우고 다시 깐 후에 LINEモバイル 공식 계정을 친구 추가한 후에 간편하게 남은 데이터량을 확인하거나 할 수 있다. ☆ 이때 ID로 로그인해서 동기화를 시키니까 대화 기록은 다 날아가지만 친구 목록은 남아 있다.
연령을 확인하거나 데이터 잔량을 확인할 때 LINE모바일 대화창에서 契約者連携에 가입할 때 만든 ID를 입력하면 영어와 - 하이픈으로 이루어진 이용 코드를 볼 수 있으니 이를 입력하면 된다.
당최 세탁세제를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빨래를 못하고 있었다. 욕실용이나 부엌용 세제는 찾기 쉬운데 세탁세제는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일본은 정말 순수하게 마트에는 식료품만 판다. 휴지, 물티슈 그런 것도 없었다. 그런데 나는 자꾸만 외출을 하면 먹을 것만 사러 간다. 꼭 자석처럼 그쪽으로만 끌려간다. 그래서 동료가 친절하게 코스모스(コスモス)에 가면 세제 파니까 오늘은 제발 좀 사 가라고 했다. 약간 드러그 스토어 같은 느낌이라 다채로운 제품을 파는 곳이라 한참 구경하다가 결국 오늘 보르도(ボールド Gelball 3D)을 샀다. 세제와 섬유 유연제 기능을 둘 다 하기 때문에 이거 하나면 된다고 한다. 집에 와서 빨래를 하느라 보니 정말로 동그란 젤 안에 다 들어 있다. 이걸 세탁기 바닥 쪽에, 그러니까 빨래 밑에 두고 빨래를 돌리면 된다! 그런데 빨래를 돌리고 30분이 지나도 여전히 세탁기는 돌지 않았고, 이것저것 보다가 연결된 수도꼭지를 돌리니까 물이 나오고 반 정도 차니까 세탁기가 돌기 시작했다. 뭐지? 이거 설마 매번 내가 수도꼭지를 열어서 물을 넣어줘야 되는 건가? 정말 신선한 경험이다. 꽃향기로 샀더니 정말 향이 좋다.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세탁기랑 한참 씨름하고 보니까 포스트박스에 뭔가가 들어 있어서 보니까 집에서 보낸 EMS가 내가 부재중일 때 왔었다는 내용의 카드였다. 택배가 너무 무거워서 내가 우체국까지 가서 가져오긴 힘들 것 같다. 오늘 올 줄 알았으면 장 안 보고 빨리오는 거였는데!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근데 앞에 종이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보니 다시 배송받고 싶은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고, 연락처도 남길 수 있어서 오늘 새로 생긴 폰번호를 썼다. 택배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데, 아저씨가 적은 81은 EMS 국제소포라는 뜻이다. 소포는 小包 こづつみ인데, 진짜 옛날에 유학생 때 쇼-호-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친절하게도 우체국 직원이 금방 알아듣고 코즈쯔미 말씀이신가요? 小包のことですか?라고 가르쳐주셨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일 퇴근 후에는 받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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