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3 [오사카] 조금씩 적응하기 사람 답게 살기 돈을 아낀답시고 물건을 너무 안 사다보니 그것도 스트레스였다. 퇴근 후에 집에서 푹 쉬고 싶은데 정을 붙일 수가 없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일단 필요한 물건부터 급하게 사대기 시작했다. 쓰레기봉투는 10L짜리와 30L짜리 묶음, 각각 100엔, 300엔이었다. 10L랑 20L를 사려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큰 차이 없다고 조금 더 큰 걸 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 내가 외국인이니까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불친절한 사람들도 있지만 친절한 사람들도 많다. 집에 와서 보니까 10L도 꽤 컸다. 30L짜리는 진짜 큰 걸 버릴 때 써야 겠다. 집안을 쾌적하게 하고 청소도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미루지 않고 다 해냈다. 아직도 적응이 안되지만 차차 나아질 것 같다. 내가 좋아하.. 2018. 4. 25. [오사카] 먹고 삽시다 잘 먹는 것만이 살 길 교육이 끝나고 동기들이랑 씨클에 있는 팬케이크 집에 갔다. 팬케이크 전문점인데 메뉴에 스테이크도 있었고, 다들 그쪽으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결국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팬케이크로 먹었다. 다양한 식사 메뉴가 있어서 다음에 또 가서 먹고 싶다. 고기 땡기는 날 가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먹은 건 초코칩 팬케이크였는데, 초코칩이 씹혀서 너무 맛있었다 :) 옆에 귀엽게 팬케이크가 곁들여져 나오는 것도 있어서 배가 많이 안 고픈 사람은 이런 식으로도 시켜 먹을 수 있다. 동기들은 요즘 팬케이크에 홀릭되어서 집에서도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나도 좀 여유가 생기면 만들어보고 싶다. 탄수화물 섭취가 걱정되는 사람은 바나나를 으깨서 팬케이크처럼 구워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중에 해봐.. 2018. 4. 25. [버킷리스트] 언어덕후로 살아남기 언어덕후로 산다는 것 꿈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던 뭘 해야 할지도 몰랐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내 인생은 참 다채로웠다. 외국어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도도한 상대고, 나는 속절없는 그 상대를 10년 넘게 짝사랑하고 있다. 처음 일본어를 배우면서 무언가 간절히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전과도 하고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가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2007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고, 일본에 가게 됐다. 일본 사람들과 성격이 안 맞아 우울했고 외국인들과 마찰도 있었지만, 세상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였고 일본어만큼은 확실히 늘었다.친구 A와 졸업여행으로 괌이란 데도 가보고 스킨 스쿠버도 해봤다. 2012년 직장을 때려치우고 첫 유럽 배낭여행을 혼자 갔다. 더 이상 적당한 시기를 기.. 2018. 4. 20. [오사카] 마이넘버카드와 유쵸카드 도착 마이넘버카드 & 유쵸카드 아무리 기다려도 유쵸카드가 오질 않아서 동기한테 물어봤더니 거주자 확인통지서를 보내야 거주사실이 확인되고 유쵸카드가 온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계속 기다렸던 바보같은 나. 왼쪽 같이 생긴 종이가 오면 세대주 이름에 내 이름을 쓰고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그럼 그 다음날 카드가 오는데, 나는 저녁에 넣었더니 그 다다음날 카드가 왔다. 물론 내 카드는 결제도 가능한 카드이기는 하지만 입금 시킬 때는 통장만으로도 가능하니 카드가 오기 전에도 돈을 통장에 넣을 수는 있다. 유쵸 카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이넘버카드도 오늘 도착했다고 우편물을 두 개나 주셨다. 아래처럼 3등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제일 위에 마이넘버와 이름 등등 필요한 정보가 있다. 주민등록증같은 역할을 .. 2018. 4. 12.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4 다음 반응형